‘메르스 끝’ 문체부, 추경예산으로 공연계 심폐소생 나선다

2015-07-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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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계를 위해 추경예산 조기 집행을 결정하고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3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광화문에 자리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예산 510억원에 대한 사용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지원 계획은 ‘공연티켓 원 플러스 원’, ‘민간 예술단체의 지방 공연 개최 지원’, ‘대관료 일부 지원’으로 구성됐다.

‘공연티켓 원 플러스 원’은 티켓 한 장을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행사로 문체부가 300억원을 투입해 지원한다. 지원 대상 공연의 장르 제한은 없으며, 지원은 5만원 이하의 공연 티켓에 대해 회차당 100석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지원 공연 접수는 8월 5일부터 시작된다. 선정 기준은 공연법상 등록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에 한하며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운영비를 전액 지원받는 단체 또는 작품 제작비를 전액 지원받는 작품 등은 제외된다.

문체부는 주관 예매처를 선정해 8월 18일부터 ‘원 플러스 원’ 티켓 예매사이트를 개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문체부는 200억원을 투입해 메르스 피해를 입은 공연단체를 중심으로 약 300개의 단체를 선정해, 이들이 전국 농산어촌, 사회 복지시설, 학교, 메르스 피해 지역 등에서 2500여 회의 순회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문체부는 문화예술진흥기금 10억원으로 메르스로 인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공연단체의 대관료를 일부 지원해준다. 지원 대상은 메르스 유행 시기인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공연 실적이 있는 단체로 한정되며, 단체당 최대 2000만원 내에서 대관료의 80%를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지원사업이 침체된 공연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민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 홈페이지(www.mcst.go.kr)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 신청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한 인터넷 신청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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