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에너지, 중동서 캔 원유 국내 직도입 개시

2015-07-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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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GS에너지가 지난 5월 공동사업자로 참여한 UAE 육상생산광구에서 확보한 원유를 국내에 직공급했다.

GS에너지는 31일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공장에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GS에너지 나완배 부회장 그리고 GS칼텍스 김병열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국내 직도입 입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이달 초 자회사인 GS칼텍스에 올해 말까지 UAE 육상생산광구에서 생산한 머반유(Murban Crude) 900만 배럴을 공급하기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이날 1차 도입물량인 50만 배럴이 GS칼텍스 여수공장에 하역됐다. 이는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원유를 국내에 직공급하는 것으로서, 국가 자원개발률 제고 및 원유의 안정적 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GS에너지가 직접 참여해 UAE 육상에서 생산된 원유가 직도입 되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데는, 한∙UAE간 산업∙에너지분야 협력을 위한 정상외교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과 석유공사의 해외사업 경험 및 축적된 기술역량에 의한 협조가 있었다.

이번 UAE 육상생산광구 원유 국내 직도입은 2011년 한∙UAE 양국 정부간 체결된 ‘한∙UAE 석유가스분야 협력 MOU’에 따라 추진될 수 있었으며, 2014년 및 2015년 양국 정상회담을 통한 신뢰구축 등 정부의 지원이 사업 성사의 초석이 됐다.

GS에너지는 지난 5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만이 참여할 수 있었던 초대형 생산유전인 UAE 육상생산광구의 지분 3%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GS에너지는 한국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단일사업 기준 최대규모인 하루 약 5만 배럴, 향후 40년간 약 8억 배럴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프랑스 토탈(Tota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사들과 광구를 공동운영하며 선진 자원개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했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안보 차원에서 GS에너지의 이번 사례와 같이 우리 기업이 해외에 직접 투자해 생산한 자원을 들여오는 프로젝트를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업은 상·하류를 모두 사업영역으로 갖고 있는 GS그룹만의 장점이 두드러진 성공사례로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에도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사시킨 오늘 같은 사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은 “오늘은 우리나라 해외유전개발 역사상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이는 정부와 석유공사의 협조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GS에너지는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 등 국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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