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조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특히 호화주택 시장만큼은 나날이 활기가 더해지고 있어 주목됐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은 상하이이쥐(易居)부동산연구원 통계를 인용해 올 2분기 1선도시의 ㎡당 6만 위안(약 1130만원) 이상 고가주택 거래량은 2685채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44% 급증했다고 28일 전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167%가 늘어난 수준이다.
호화주택 인기가 치솟으면서 거래가격도 소폭 상승했다. 올 2분기 1선도시 호화주택 평균 거래가는 ㎡당 7만7000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올랐다. 최고 거래가는 ㎡당 19.4만 위안(약 3645만원)에 육박했다.
1선도시의 경우 일반주택 수요 회복세도 한층 뚜렷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위안(中原)부동산은 올 들어 가장 뜨거운 부동산 투자열기가 감지된 선전의 경우 1~3월 신규주택 가격 전월대비 상승폭이 각각 0.3%, 0.2%, 0.7%에 불과했지만 4~6월은 1.8%, 6.7%, 7.2%씩 뛰었다. 6월 선전시 신규주택 가격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무려 15.9%에 달했다.
상하이와 베이징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상하이 신규주택 가격 전월대비 상승률이 1~3월 0%에서 6월 2.4%까지 확대됐다. 베이징도 1월 0.1%에서 6월에는 1.6%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