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 시스템합성 농생명공학사업단(SSACㆍ단장 이상열 생명과학부 교수)은 8월 12일 오후 2시 국제어학원 파이어니어 오디토리엄에서 200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Roger Kornberg) 스탠포드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하여 ‘노벨상까지의 나의 삶과 노력’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상대 SSAC는, 이번 노벨상수상자 초청 공개 특별강연회를 통하여 ‘창조경제는 과학기술 혁신에 달려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지역의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기초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는 권순기 총장의 개회사, 환영사, 축사, 기조강연, 특별강연, 영재퀴즈, 포토타임 등의 순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지역 중고교 영재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조 강연은 이상열(한국분자ㆍ세포생물학회 회장) 교수가 ‘재미있는 노벨상 수상 스토리’에 대해, 강상수(경상대 항노화산업화 플랫폼개발사업단장) 교수가 ‘지역 바이오산업의 신성장동력: 바이오 핵심IP’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노벨상까지의 나의 삶과 노력’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노벨상을 받기까지 연구한 내용(유전자 복제 원리 및 그 생명현상 구현), 노벨상 수상을 위한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창조형 R&D 추진전략 등을 제시해줄 예정이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1967년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3년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화학물리)를 취득했고, 영국 캠브리지대학교에서 박사후연구원(분자생물학)을 거쳐 하버드대학교 생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1976~78). 1978년부터 현재까지 스탠포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공은 구조생물학이다.
로저 콘버그 교수는 2006년 유전자 발현의 분자적 메커니즘인 ‘진핵세포의 전사 조절’을 규명하여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로저 콘버그 교수의 부친인 아서 콘버그(Arthur Kornberg, 1918~2007) 교수도 1959년 DNA 복제효소인 DNA 폴리머라아제를 발견하여 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했다.
이상열 교수는 “경상대 3대 특성화 분야 중 하나인 생명과학 분야는 생명과학 분야에 최적화된 대학, 국내외 연구자들이 인정하는 대학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이는 무엇보다도 관련분야 연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적극적 협력, 대학 및 지자체의 지원을 기반으로 이뤄진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열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경남 바이오산업 분야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이번 노벨상 수상자 초청 특강을 준비했다”고 특강 개최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