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유튜브는 국내 기업들이 유튜브 인기 채널을 시청하는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패키지 광고인 ‘구글 프리퍼드 (Google Preferred)’를 오는 10월 1일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지난 해 첫 선을 보인 후 큰 성과를 거뒀으며,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된다.
구글 프리퍼드의 특징은 광고주들이 현재 유튜브 상에서 가장 인기있는 채널에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영상 매체의 광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광고를 예약 구매함으로써 원하는 마케팅 목표를 확실하게 달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데모(인구통계) 타게팅과 광고의 성과를 정교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주요 소비층에서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동영상 시청 추세가 강해지면서, 이들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는 광고 업계에 구글 프리퍼드가 새로운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구글과 시장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한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39세 연령을 주축으로 하는 구글 프리퍼드 채널 시청자는 일반 유튜브 시청자에 비해 유튜브 콘텐츠를 1.4배 더 많이 공유하고, 브랜드 및 제품 관련 검색을 1.3배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튜브 시청시간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업로드 수치는 90% 증가하는 등 사용자 참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음악, 방송 채널 외에도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의성장이 두드러지는데, 실제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국내 상위 20위 채널 중 70%는 개인 크리에이터의 채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게임 및 뷰티분야에서 독보적인 팬덤을 구축한 대도서관과 씬님의 유튜브 공식 채널은 각각 103만, 50만 이상의 구독자수를 보유해 인기 K-Pop 뮤지션들을 능가하는 국내 프리미엄 콘텐츠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유튜브는 월평균 순방문자 10억명 이상의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 브랜드가 사용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된 ‘구글 프리퍼드’ 광고의 효과를 분석한 구글 브랜드 리프트 서베이(Brand Lift Survey)에 따르면, 광고 회상률은 무려 80% 증가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또한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미 기업들은 모바일 시대를 살고 있는 소비자들과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이제 ‘구글 프리퍼드’의 출시로 참여 수준이높고 능동적인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집행해,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