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메르스특위원장 "문형표, 정치·실무적 책임 피할 수 없어"

2015-07-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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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정보비공개 관련 '봐주기 의혹' 조사해야"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 주무장관인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치적·실무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과 함께 전날 국회 메르스특위대책특별위원장 활동을 마무리한 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선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또 역학조사 초동대응 등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과 함께 전날 국회 메르스특위대책특별위원장 활동을 마무리한 신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선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또 역학조사 초동대응 등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사진제공=신상진 의원실]


특히 신 의원은 "정치적 책임과 함께 책임자로서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책임지는 게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게 우리 특위 소속 의원들의 전체적인 분위기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문 장관 교체 필요성을 지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도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선언'을 하면서 "메르스 초기에 확실히 대응하지 못한 점 등 대처과정의 문제점과 원인도 철저히 밝혀 그에 따른 조치도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 의원은 메르스특위가 복지부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한 데 대해 "초동 대처 잘못이 전국적인 메스르 사태의 시발점이 됐다"면서 "이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태 초기에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공습경보를 해서 국민이 스스로 알아서 대응하도록 하는데 왜 정보 비공개 결정을 했는가 볼 것"이라며 "방역당국의 (삼성서울병원 등에 대한) 봐주기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전날 정부의 메르스 사태 사실상 종식 선언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른 종식은 아니지만 메르스로 인한 확산에 대해선 종식을 선언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면서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사회·경제적 문제가 크기 때문에 잘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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