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추경안 112억 삭감↓…의회 또다시 발목 잡아

2015-07-2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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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올 초 진통을 겪었던 제주도와 의회간 ‘예산전쟁’이 추경에서도 또다시 재연될 전망이다.

도가 4조1332억원 규모로 편성된 ‘제2회 추경예산안’에 대해 의회가 112억원을 삭감하고 나선 것.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경용)는 제2회 추경예산안 세출부분에서 모두 112억6996만원을 삭감 의결하고, 28일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 회부했다. 이는 당초 삭감 예상 규모 75억원보다 많은 규모다.

삭감된 내역을 보면 △메르스 여파 제주관광 홍보 마케팅 예산 60억원 △해양관광 테마 강정항 조성사업 6억8000만원 △자원순환마을 시범사업 운영 2억원 등이 전액 삭감되는 등 전체 삭감 규모는 112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예결위는 도가 명시이월 요청한 예산 280건·2979억원에 대해서도 ‘불승인’했다.
 

▲이경영 예결위원장


반면 이렇게 삭감된 예산은 △가공용 감귤 수매가 차액 보전 사업 40억1673만원 △무 세척 현대화 지원사업 1억3000만원 △제주도농아복지관 기능 보강 1400만원 등으로 증액 편성했다.

하지만 이경용 예결위원장이 집행부를 향해 동의 여부를 묻지 않는 자리에서 김용구 도 기획조정실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예산전쟁 2탄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결국 파국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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