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전국 최초로 시민순찰대를 창설해 눈길을 끈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는 영화 속 ‘홍반장’ 같은 이들이 성남에 뜨게 되는 것.
이날 열린 발대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 김유석 성남시의회 부의장, 박성주 성남중원경찰서장, 임국빈 성남소방서장 등이 참석해 시민순찰대 발대를 축하했다.
시민순찰대는 최근 공개모집을 통해 임기제 공무원으로 선발된 36명과 일자리사업 참여자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시범사업 구역인 수정구 태평4동, 중원구 상대원3동, 분당구 수내3동 행복사무소 등 3개 동에 18명씩 배치됐다.
시민순찰대는 연중 24시간 행복사무소에 상주하면서 8시간씩 3교대 근무를 한다.
학교, 공원, 골목길 등 취약지역을 돌며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아동과 여성의 밤길 안심귀가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또 취약계층의 간단한 집수리나 각종 시민 참여행사의 안전관리, 지역 주민 택배 보관, 생활공구 대여도 하고, 절도, 화재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경찰서, 소방서 등과 협력해 대응한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을 해 본 뒤 성과를 분석해 구별 3개 동씩 9개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 시장은 “시민순찰대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창설한 민선 6기 안전부문 공공성 강화의 핵심 사업”이라면서 “재난, 재해, 범죄로부터 성남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종합 행정의 만능 심부름꾼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