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에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완공…韓발전상 유일하게 담겨

2015-07-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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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완공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전 참전용사회는 종전 62주년 기념일인 27일(현지시간)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저지시티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 완공 기념식이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저지시티의 마르코스 비질 부시장, 로널도 라바로 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인과 한국전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추모비는 1996년부터 모금한 50만달러를 투입해 지난 2002년 건립됐다. 하지만 이 돈으로는 마무리 작업까지 할 수 없어 중앙 동상을 둘러싼 28개의 벽 중 18개에는 그림을 새기지 못한 미완성 상태로 13년 동안 있었다. 그러던 중 2014년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방문한 것을 계기로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지원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공백이었던 18개에는 한국전 당시 상황과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그림이 새겨졌다.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은 지난 22일 추모비 완공 기념식에 앞서 “전 세계에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비가 500여 개 있지만 현재 한국의 모습을 담은 것은 저지시티 추모비가 유일하다”며 “건립 당시 추모비의 지도 석판에 ‘일본해’로 돼 있었던 표기는 2007년 ‘동해’로 바로잡혔으며 2010년에는 독도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추모비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교통·관광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 한국을 알리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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