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화장품 중국서 줄줄이 가격인하 "SK2 이어 시세이도까지"

2015-07-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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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관세 인하에 합리적인 직구족 증가 영향

로레알, 에스티로더,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SK2, 시세이도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잇달아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수입품 관세 인하에 따른 조치다.

최근 세계적인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앤갬블(P&G)는 24일부터 SK-II(SK2) 화장품의 23종 제품 가격을 최대 16.7% 인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SK2의 베스트셀러인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스템파워 아이크림 등도 포함됐다.
이번 제품 가격 인하는 SK2 중국 공식 홈페이지와 전국 SK2 매장을 비롯해 알리바바 티몰, 웨이핀후이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모두 적용된다.

같은 날 일본 화장품 그룹 시세이도 역시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시세이도를 비롯해 산하 끌레드뽀 보떼, 입사 등 3개 브랜드의 6개 베스트셀러 제품 가격을 8~19% 인하하기로 했다. 시세이도는 내달부터 가격 인하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재정부는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6월 1일부터 중국이 수입하는 의류, 신발, 화장품, 기저귀 등 일부 소비재의 관세를 평균 절반 가량 인하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류의 수입관세는 기존 5%에서 2%로 낮아졌다.  여기에 최근 중국 내 직구(해외 물품 직접 구매)를 통한 화장품 구매가 늘어난 것도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가격 인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지난 5월말 세계적인 화장품그룹 로레알이 중국 내 화장품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크리니크, 오리진스, 맥(MAC), 바비브라운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다수 운영하고 있는 에스티로더가 이번 달부터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우리나라 아모레퍼시픽 역시 지난 15일부터 중국에서 판매하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4개 브랜드의 화장품 가격을 최대 12%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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