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이동통신사 AT&T의 위성방송채널 디렉TV 인수를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금액은 약 485억 달러(약 56조 7000억원)다.
그 동안 AT&T는 경쟁이 심화되는 유료방송사업에서 고전해왔으나, 이번 디렉TV 인수를 통해 미국 유료방송 사업자 중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사업자로 우뚝 서게 됐다. 디렉TV 인수 후 가입자 수는 2600만 건으로 증가해 미국 케이블TV 최대 업체 콤캐스트의 약 2200만 건을 웃돌았다.
AT&T는 디렉TV 인수에 따른 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으며, TV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방송국과의 교섭력을 한층 더 높여, 갈 수록 높아지는 프로그램 방영 저작권료의 부담을 줄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디렉TV가 그 동안 공들여 온 중남미 지역의 방송사업을 승계해 해외 사업도 강화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