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10일 서울시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사업자로 확정된 SM면세점이 내년 매출 목표를 3500억원으로 정했다.
이 면세점 권희석 대표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업 첫 해인 내년 서울시내 면세점의 매출목표는 3500억원"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가 주축이 돼 토니모리·로만손 등 11개 업체와 합작한 회사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 건물에 들어선다.
SM면세점은 내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도 중소기업 몫의 면세사업을 벌이게 된다.
권 대표는 "인천공항점과 시내점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주요 거점국가에도 면세점 사업에 진출, 면세점 전체 매출액이 연평균 28% 성장하면서 2020년에는 2조원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도 밝혔다.
해당 위원회에는 SM면세점·외부전문가·중소중견기업 대표·고객 모니터 그룹이 참여하게 된다.
권 대표는 "이를 위해 한국패션협회·중소기업중앙회와 이미 협업관계를 구축했다"며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도 전략적으로 협업해 한국의 우수상품을 관광객에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부터 국내 여행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에 100%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현재 베이징·상하이·칭다오·광저우·홍콩에 지사와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어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특히 지난 4월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중국인에게 한국비자 발행을 대행해주는 비자센터 운영자로 선정돼 한국을 방문하려는 유커에게 비자발급 대행뿐만 아니라 한국의 각종 정보제공이 가능하게 된 것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하나투어가 여행사업을 하면서 구축한 국내외 고객 900만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밀착 마케팅을 벌이는 한편 전세계 32개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인 등 다양한 외국인 관광객을 면세점에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절대로 여행객의 관광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면세점 쇼핑으로 이어지는 상품루트를 많이 개발하도록 할 것"이라며 "단체보다는 개별 여행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한류 마케팅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