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금강산 관광 문제도 역시 만나서 대화를 통해 재개 방법을 찾자는 것"이라며 북측에 남북대화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우리 관광객이 금강산에서 북한군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됐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가서, 정말 안전하다는 느낌으로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실질적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북한은 사고 직후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에게 신변 안전 문제를 얘기했지만, 신변 안전은 정부가 국민을 보호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 당국이 남한 당국에 직접 확인해줘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만나서 논의한다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의제로 한 남북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위급 접촉이든 실무회담이든 남북한이 만나서 여러 가지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현안에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문제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그런 현안에 대해서 만나서 논의하자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산가족이 만나서 회포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최근 임금 문제를 논의한 제6차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회의가 성과를 내지 못한 것과 관련, "가장 큰 부분은 북한은 개성공단이 북측 지역에 있기 때문에 북측의 법체계에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고, 우리 정부의 입장은 개성공단은 처음 만들 때부터 남북한이 합의에 의해서 같이 운영하기로 했고 지금 여러 법에도 남북 간 합의가 북한의 법과 같은 효력을 가지고 있게 돼 있다는 것"이라며 남북 간 인식의 차이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