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들의 음주습관을 소득, 라이프스타일, 가족상황 등과 비교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부유할수록, 교육을 더 많이 받았을수록, 자녀들이 집을 떠난 경우일수록 '위험한 수준'의 음주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
'위험한 수준'의 음주는 남성은 일주일에 22~50잔, 여성은 일주일에 15~35잔을 마시는 것을 뜻한다.
여성들의 경우 은퇴 후 음주가 늘기 시작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들의 경우 음주 증가는 은퇴와 밀접한 연관성이 없었다. 남성들은 60대 초반에 음주가 정점을 찍은 뒤 낮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연구진은 "알콜 중독이 '중산층 현상'이 되고 있다"면서 "부유한 베이비붐 세대가 저도 모르는 몽유병처럼 건강 악화로 빠져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를 이끈 요세 이파라귀어 이코노미스트는 노인들에 대한 음주 권장 기준을 낮출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위험한 음주'는 성공한 노년들 사이에 숨겨진 건강 문제이자 사회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50대 이상 연령층의 음주습관이 비만, 암, 간질환 비율 등을 높이고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