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바야흐로 우리나라에 제2의 창업, 벤처 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창조경제로 거듭 깨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에 이어 이 지역 산학연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벤처펀드 신규 조성액 사상 최고치 기록 및 벤처기업 수 3만개 돌파, 세계적 기업·국제기구의 국내 벤처 대상 투자 확대 등 창조경제 추진 성과를 거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작년 9월 대구를 시작으로 전담 기업을 연계해서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왔는데 오늘 인천 센터를 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설치가 마무리됐다"며 "드디어 대한민국 창조경제가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창업·사업 아이디어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의 오프라인 모델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의적 지역 인재,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창조경제 역량을 연계해 지역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다.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특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대기업이 손을 잡고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혁신 모델을 만든다는 점이다.
지난해 1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박 대통령은 같은 해 9월15일 대구 센터 출범식부터 시작해 이날 인천 센터까지 서울과 세종 센터를 제외한 15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직접 참석했다.
청와대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모두 출범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인천 센터를 포함해 17개 센터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각각 고유한 특성과 장점을 갖춘 전국 혁신센터들이 본격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창조경제 성공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을 마치고 유정복 인천시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인수 센터장 등의 안내를 받아 센터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으며, 오찬을 마치고는 인천 신항 개발현장을 방문해 개발계획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 현황 등을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