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류승완 감독 “기존 형사물과 다른 점? 우리에겐 황정민이 있다”

2015-07-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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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21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류승완 감독이 배우 황정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21일 오후 2시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제작 외유내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류승완 감독,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장윤주, 오달수가 참석했다.

류승완 감독은 ‘공공의 적’ 등 기존 형사물과의 차이점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90년대 이후로 한국에는 너무나도 훌륭한 형사물이 많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류승완 감독은 “기존 작품들을 의식했지만 어떻게 다르게 할 것이냐고 물어보신다면 우리에게는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있지 않느냐”고 진심어린 답변을 이어갔다.

류 감독은 “소시민의 영화를 바랐다”며 “가족의 묘사가 중요했다. 액션과 드라마 사이의 세부 묘사에서 우리 영화만의 개성을 찾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은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에 대한 영화다.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간다. 오는 8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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