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주 부활 물거품? 남은 종목 2곳 뚝

2015-07-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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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리츠주 부활이 물거품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최근 이코리아리츠마저 상장폐지가 결정되면서 증시에 남은 리츠주는 2곳으로 줄었다. 이코리아리츠는 회생을 위한 자구책에도 퇴출 결정이 나자 실망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코리아리츠는 전일 열린 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폐 결정이 났다.

이코리아리츠는 2014년 11월부터 매출 기준 미달로 거래정지 상태에 놓여 있었다. 3월 결산법인인 이코리아리츠는 2014년 상반기(4~9월) 매출이 5억원도 안 됐다. 이 기간 영업손실이 139만원, 순손실은 493만원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이듬해 사업보고서 제출일을 기준으로 개선 기회를 부여했으며, 이 기간에 또다시 임의적·일시적 매출 미달 사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코리아리츠도 거래 재개를 위해 구조조정, 전문 인력 보강에 나섰고, 올해 1월과 6월 10억원씩 두 차례에 걸쳐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거래정지로 지정감사를 받아야 하는 이코리아리츠를 맡고 있는 회계법인인 안세도 이 회사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냈다.

그러나 거래소는 기업 계속성이나 경영 투명성, 투자자 보호를 고려했을 때 상폐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코리아리츠가 끝내 퇴출되면 자기관리리츠는 케이탑리츠와 광희리츠만 남는다. 이 가운데 광희리츠도 연초 배임혐의에 따른 고소로 매매가 정지된 바 있다.

리츠업계는 이번 상폐 결정에 크게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자기관리리츠가 고사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이코리아리츠는 상폐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입장이다. 이의신청은 다음달 10일까지 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바람에 이코리아리츠에서 낸 개선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 같다"며 "이의제기를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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