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하경이 대회 최종일 12번홀에서 티샷하기에 앞서 경품으로 내걸린 승용차에 타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치국을 마신 것이 현실로 됐다.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 나선 신인 서하경(22·대방건설)이 티샷하기에 앞서 이 홀에 홀인원 경품으로 걸린 BMW 프러그드인 하이브리드 BMW i8 스포츠카에 타봤다. 속으로는 홀인원을 염원하면서….
다음 순간 서하경의 티샷이 거짓말처럼 홀로 사라졌다. 서하경은 주최측이 12,16홀에 내건 홀인원 경품 차량의 첫 주인공이 됐다.
BMW i8 스포츠카의 국내 판매가격은 약 2억원.이 대회 우승상금 3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웬만한 투어 대회 우승 상금의 2배에 이르는 거액이다. 지난 12일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에서 챔피언 고진영(넵스)이 받은 우승 상금은 1억원이었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서하경은 지금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상금을 받았다. 시즌 상금 총액은 1948만1666원으로 이 부문 랭킹 86위다.
이 홀인원은 그가 골프에 입문한 후 12년만에 나온 첫 홀인원이라고 한다. 그는 결정적 순간 한 번의 홀인원으로 올해 획득한 상금액의 10배에 달하는 상품을 받았다.
서하경은 한 홀을 남긴 현재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34위를 달리고 있다.

서하경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