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된 '영재 발굴단'에서는 잔혹동시라고 불린 '학원가기 싫은 날'을 쓴 이순영(12) 어린이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이순영은 "학원가기 싫은 날이 딱 하루 있었는데, 그날 내가 수면부족이라서 썼다. 밤늦게 드라마를 보고 일찍 얼어나야 해서 그랬다"고 밝혔다.
또 "되게 나쁜 말이 많았다. 애가 사이코패스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제 시는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정확한 제목이 있는데 왜 잔혹동시라고 부르는지 그거는 좀. 시는 그냥 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30일 발간된 '솔로 강아지'에는 이순영이 쓴 '학원 가기 싫은 날'이 수록됐다. '학원 가기 싫은 날'에는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버려' 등 다소 폭력적인 표현과 함께 여자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쓰러진 사람 옆에서 심장을 뜯어먹고 있는 삽화가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