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약이 체결되면 팬택은 새 주인을 맞아 격랑의 시기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옵티스는 최근 팬택에 대한 실사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지난달 16일 팬택과 인수합병(M&A)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실사를 진행해왔다.
옵티스 측은 계약금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 명목으로 이미 20억원 가량을 팬택 측에 지급한 상황이다.
애초 인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팬택의 김포공항 부지와 시설 가운데 휴대전화 기판 생산장비 등 공장 시설을 옵티스가 사들이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포공장의 청산가치는 약 90억원으로 추정된다.
고용 승계 대상이 되는 인력 규모 역시 당초 계획 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스 관계자는 "큰 방향에 있어 연구개발 인력만 가지고 안되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일부 제조 인력이 고용 승계 대상에 포함됐고 구체적인 규모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옵티스는 1100여명 임직원 가운데 연구개발인력(400여명)만 고용을 승계할 계획이었다.
한편 옵티스는 본계약이 체결되면 8월말에 있을 '관계인 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완납해야한다.
여기에 회생 계획 수립해 법원 제출 후 채권단 승인을 얻으면 인수 절차는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