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3% 오른 6753.7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8% 상승한 1만1516.9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69% 오른 5032.47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47% 오른 3607.19를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지난 주 후반부터 그리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탄 데 이어 전날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이날까지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란 핵협상 타결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핵협상 타결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로 이란의 석유 수출이 재개되고 건설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채권단이 요구한 구제금융 협상 타결안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법률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자신의 정당인 시리자 내부에서 일부 반 긴축론자들이 협상 타결안에 반대하고 있어 친 유럽 노선인 야당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그리스 의회 소식통은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이 법률안이 15일 저녁까지 의회에서 통과돼야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법률안은 부가가치세 인상, 연금 개혁 등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