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MG기술 북미시장 첫 진출…"1500만달러 수출 쾌거"

2015-07-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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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마이크로그리드(MG) 기술이 북미시장 진입에 순조로운 첫 발을 딛었다.

한전은 지난 13일 한전 본사에서 캐나다 파워스트림(PowerStream)사와 캐나다 관할지역에 'MG 공동구축' 및 'SCADA시스템(배전전력망 집중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교체사업 우선협상권 부여' 등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였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한전은 이번 MOA 체결을 통해 EMS(에너지관리시스템)기반의 MG기술 개발이후 최초로 해외시장에 1500만달러($CAD) 상당의 기술 수출의 쾌거를 달성했다.

양 사는 우선 캐나다 온타리오사 북부에 위치한 Penetanguishene 지역에 2년간 약 6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전 350만달러, 파워스트림사 250만달러)해 MG 시스템을 구축 및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잠재력이 풍부한 세계 MG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파워스트림사의 SCADA 제어센터 2개소 교체사업에 한전의 MG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SDMS)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양 사는 미래사업을 발굴을 위한 수요반응, 가상발전소, 시장운영 등 미래 유망 첨단기술의 현지 실증 및 비즈모델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A 체결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 한전과 협력기업들이 보유한 국내 우수기술로 1500만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향후 북미시장에서 폭넓은 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수출도 확대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MOA 체결은 지난해 9월 대통령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북미지역 MG 시장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달성한 구체적인 성과다.

특히 온타리오주 Penetanguishene 기술실증 프로젝트의 경우 한전이 추진하는 에너지밸리 이전 기업들을 포함한 중소·대기업과의 기술협력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한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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