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사로 연매출 440억원, 직원수 80명 규모의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이며, 2008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이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청과 고용노동부에서 각각 우수중소기업과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회사이다. 이런 우량기업조차도 지방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소기업의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고 중장년의 재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 14일 충남 천안 ㈜마이크로컨텍솔루션 본사에서 ‘전경련과 함께 하는 중소기업 현장채용’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방중소기업의 전문인력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 중장년 구직자가 지원기업을 직접 방문해 근무현장을 살펴보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처우와 근무환경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현장면접을 통한 취업성사률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면접대상자 4명을 포함, 중소기업탐방을 희망하는 중장년 구직자 등 총 25명이 참여했다.
현장에서 만난 품질보증분야 면접예정자인 한상만(47)씨는 “입사지원을 할 때 회사의 상세한 정보를 알기가 힘들어 지원을 망설인 적이 많았다. 직접 회사를 방문해 현장도 확인하고 인사담당자로부터 회사의 상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어 크게 만족한다”면서 “이런 행사는 청년 구직자 위주가 많은데 중장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탐방 프로그램이 확대된다면 취업난 해소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협력센터 산하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현장탐방을 통해 우량기업의 실체를 중장년 구직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며 “당초 참여예상인원의 세배가 넘는 70여명의 인원이 신청하는 등 중장년 구직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이번 현장채용 행사는 중소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인력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처럼 현장에서 만난이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력매칭의 접점을 찾아나갔으면 한다”며 “본 센터에서는 하반기에도 2회에 걸쳐 현장채용행사를 진행하는 등 중장년 취업지원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