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훈훈하기는 했는데…" 이경규·성유리 '힐링캠프' 마지막 방송, 시청률 3%대 하락

2015-07-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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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4년간 월요일 밤을 책임져 온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터주대감 이경규와 안방마님 성유리의 마지막 방송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하락했다.

13일 방송된 ‘힐링캠프’는 전국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조사 기준)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4.1%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힐링캠프’는 4주년을 맞아 ‘힐링 감상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 이휘재와 함께 4년 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1대 안방마님이었던 한혜진과의 깜짝 전화통화 등으로 훈훈하게 추억을 되돌아 봤지만 시청자의 선택을 받는데는 실패했다.

시청률 고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힐링캠프’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말이 모이고 생각이 뭉치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힐링캠프가 된다는 콘셉트로 누구라도 말하고, 누구라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토크쇼로 개편한다.

김제동을 포함한 시청자 500명의 MC체재로 변신을 시도한 ‘힐링캠프-500인’은 500명의 MC들이 매주 새로운 게스트에게 직접 질문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청자는 더 이상 단순한 청자가 아니라 게스트에게 궁금한 것을 묻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인공이 되며, 게스트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역할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얘기에 귀 기울여 경청하는 공감자 역할로 뒤바뀐 시청자 중심 ‘진짜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

지난 6일 첫 회 녹화를 마친 ‘힐링캠프-500인’의 첫 번째 게스트는 배우 황정민이다. 500대 1이라는 긴장된 구도 속에 20년차 베테랑 배우 황정민도 당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MC들과 어우러져 함께 울고 웃으며 진정한 소통을 이끌어내 큰 감동을 전했다. 황정민은 첫 회 게스트답게 시청자 MC들을 위한 노래 선물을 준비해 녹화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27일 월요일 밤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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