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비싼 광교신도시 아파트값…'6억원 돌파'

2015-07-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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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교신도시에 개관한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평균 매매가격이 서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교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192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5억4640만원)보다 7286만원 높은 가격이며,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도 판교신도시(8억29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서울의 지역별 아파트와 비교하면 ‘강남 3구’인 강남(10억3998만원)과 서초(10억5611만원), 송파(7억6444만원)와 용산구(8억6102만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광교신도시의 아파트값은 2013년 5억5397만원에서 지난해 5억9110만원으로 오른 뒤, 올해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광교신도시의 3.3㎡당 평균 매매가격도 1696만원으로 서울(171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뛰었다.

광교신도시는 판교·분당과 달리 서울 등 출퇴근이 쉽지 않다는 단점에도 인근지역 수요만으로 고급 주거지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치솟는 인기와 함께 광교신도시의 아파트값도 작년 말보다 5.83% 올라 수도권 신도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 부동산전문위원은 "광교신도시는 녹지 공간이 풍부하고 교통 여건도 좋아 수원·용인·화성시 등 경기 서남부권에서 최고의 주거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인근에 삼성전자 등 고소득 근로자들이 거주하는 것도 최근의 가격상승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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