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부양책 약발 지속될까...상장사 귀환 및 경기지표도 '변수'

2015-07-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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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번주 중국 증시 주가 향방이 향후 증시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지수 전망에 관심이 급증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거침없는 하락세와 이를 저지하려는 당국의 총공세로 급락 후 반등을 연출했다. 증권당국이 기업 대주주의 주식 매도를 중단시키면서 까지 이끌어넨 상승장을 이번주 지속할 수 있을까.
중국 증권사 및 금융기관은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선에서 바닥을 쳤고 이제 서서히 상승장을 탈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4000선 안팎으로 서서히 올라가며 그 과정에서 조정장이 연출될 가능성은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10개 증권사가 예상하는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 변동폭은 최저 3800에서 최대4200선으로 조정장 속에서 현상유지를 하거나 상승 마감할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조정장의 요인으로는 13일 시작으로 거래 중단 상장사의 귀환행렬이 시작된다는 점, 상장사 2분기 및 상반기 실적보고서 발표 시작, 15일로 예고된 국가통계국의 각종 거시지표 및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등이 언급됐다. 이들이 악재가 될지 호재가 될지, 지난주 쏟아진 부양책이 급랭됐던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성공했을지 등 여부는 장이 시작된 후에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올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의 7%를 밑도는 6.8~6.9%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화태증권은 역시 15일 발표되는 중국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8%, 1~6월 상반기 누적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1.2%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9.9%, 6월 신규대출 증가율은 9400억 위안으로 광의통화(M2)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도 11.1% 수준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기상황을 알려주는 거시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을지 밑돌지, 경기악화에 따른 부양책 기대감이 커질지, 경기둔화 우려가 커질지 등 이를 받아들이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중국 증시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이다.

신시대증권은 중국 증시 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 되고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소폭의 상승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공간도 충분해 저가매수로 향후 수익을 노려봄직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번주 증시의 예상변동폭은 3850에서 4050선으로 제시했다.

서남증권의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조정장이 연출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각종 호재 등의 영향으로 4100선을 다시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주가 변동폭은 최저 3800선에서 최고 4200선으로 점쳤다. 금융주와 저평가된 부동산 관련주를 기대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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