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 많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물놀이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여름철에 신장이나 신구에 염증이 발생하는 급성 신우신염 환자가 많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지급 분석결과를 보면 급성 신우신염 환자는 2010년 14만여명에서 2014년 17만3099명으로 늘었다. 매년 5.21%씩 증가한 것이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환자수를 보면 8월(2만162명)이 가장 많았고, 7월(1만9천891명), 9월(1만9천612명) 등의 순이었다. 2월은 1만4천729명으로 월별 환자수가 가장 적었다.
환자 대부분은 여성이었다. 2014년 여성 환자는 15만611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여성은 해부학적으로 요도가 짧아 세균으로 인한 하부요로감염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급성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라고 하는 공간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도염이나 방광염 등으로 요로 쪽에 생긴 감염이 더 진행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대장균 등이 질병 원인균으로 꼽힌다.
옆구리 양쪽이 쑤시듯 아프고, 고열을 동반한다. 초기에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 반복되면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석영 일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소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도록 수분은 충분히 섭취하고 청결에 신경을 쓰면 신우신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