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홍콩독감 검역강화…유전자검사·타미플루 비축상황 점검

2015-07-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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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보건당국이 홍콩에서 입국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강화한다.

홍콩 계절인플루엔자(홍콩독감) 증상이 있으면 공항에서 바로 유전자 검사(PCR)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0일 "홍콩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강화하고 감염 증세가 있을 경우 인플루엔자 유전자 검사를 공항에서 실시할 계획"이라며 "만약 양성 판정이 나오면 조기치료와 외출자제 등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국내외 계절인플루엔자 대비 감시활동도 강화한다.

주간 단위 보고체계던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체계'를 이날부터는 일일보고체계로 전환하고, 홍콩보건당국과 정보도 수시로 공유하며 국내 유입에 대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콩독감의 국내 유행에 대비해 국가가 비축하고 있는 타미플루 비상공급 체계 가동을 점검한다.

현재 생산중인 WHO(세계보건기구) 권장백신을 9월이 아닌 8월 중순부터 조기 접종하는 방안도 식약처와 논의중이다.

최근 홍콩에서는 여름철 계절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홍콩독감과 동일한 유형의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지난 겨울에 유행했지만 지금은 진정된 상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홍콩과 달리 국내에서는 여름철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이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현재 홍콩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은 2014년에 확인된 스위스 유형으로 새로운 변이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의 주장과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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