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0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6월1일 기준) 축산농가에서 사육한 오리는 모두 1079만8천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0만9000마리(77.3%) 늘었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1만7000마리(40.6%)나 증가했다.
2011년 1500만마리까지 늘었던 오리 사육은 지난해 AI가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600만마리대로 떨어졌다.
여름철 삼계탕·치킨 특수에 대한 기대로 육계(닭고기) 사육도 늘었다.
2분기 농가에서 키운 육계는 1억1048만9000마리로 1년 전보다 689만6000마리(6.7%) 증가했다.
계란 가격이 오르자 산란계 수도 6790만7000마리로 505만6000마리(8.0%) 늘었다.
계란 산지가격은 작년 12월∼올해 2월 1339원(특란 10개 기준)에서 올해 3∼5월 1350원으로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이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돼지 사육 수는 1001만8000마리로 33만9000마리(3.5%) 증가했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12월∼올해 2월 kg당 4732원에서 올해 3∼5월 5182원이 됐다.
그러나 한·육우(쇠고기)는 274만8000마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만1000마리(4.5%) 줄었다. 원유감산정책으로 젖소도 6000마리(-1.3%) 감소한 41만8000마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