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된 광주 하남산단, '혁신산단' 재탄생…3000여억원 투입

2015-07-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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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권은희 의원 주도…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선정

 혁신산단으로 재탄생하게 될 광주 하남산업단지. [사진제공=광주시]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32년 전 조성됐던 광주 하남산업단지가 경쟁력을 갖춘 '혁신산단'으로 재탄생한다.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액의 48%, 수출액의 26%를 책임지고 있는 하남산단은 그동안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3000여억원이 투입돼 맞춤형 리모델링 사업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13일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광주 광산갑)·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에 따르면 하남산단은 혁신, 재생, 공모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실시된 이번 2015 정부합동 노후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서 전국 23개 산업단지와 3차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선정됐다.

하남산단은 앞으로 국토부와 산업부 지원으로 사업비 총 2994억원을 투입해 △노후 건축물 정비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정비 △업종 개편 △지원시설 마련 등 재생+혁신 맞춤형 리모델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번 하남산단의 혁신산단 선정 프로젝트는 김동철·권은희 의원의 긴밀한 협조와 광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성사됐다.

김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의 근거법인 노후거점산업단지 활력 증진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을 대표발의하고 본회의 통과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법 제정을 위해 지난해 산업단지가 위치한 전국 23명의 국회의원을 모아 ‘국회산업단지 혁신포럼’을 창립, 대표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산업위원장 재직 중에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 유일호 국토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측으로부터 수시로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하남산단 선정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꾸준히 설명해 왔다.

하남산단 소관 지역구인 권은희 의원의 역할도 컸다. 권 의원은 하남산단의 혁신산단 지정을 위해 하남산단 기업체들을 방문해 실태 조사에 나섰고, 올해 1월 한국산업단지공단에 하남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 타당성 검토를 요청했다.

김동철 의원은 "하남산단이 혁신산단으로 지정돼 열악한 기반시설 개선은 물론 보육과 교육·문화·체육시설까지 새롭게 확충함으로써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 위주의 인력에서 우리 지역 인재들이 취업하고 싶은 산단으로 거듭나게 된다"면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은희 의원도 역시 "노후시설과 기반시설 미비로 어려움을 겪던 하남산단에 희망이 깃들었다"며 "이제 하남산단은 2022년 이후 생산액 55.4% 증가, 수출액 45.2% 증가, 종사자 31.2% 증가, 첨단산업 비중 75% 달성 등을 통해 광주와 대한민국의 대표 산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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