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수애, 아버지 정동완에 대한 미안하고 사랑하는 마음 전해

2015-07-0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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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가면 캡처]



아주경제 서미애 기자 =‘가면’ 수애가 박용수 지지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BS 수목드라마 ‘가면’(연출 부성철|극본 최호철) 9일 오후 방송에서는 서은하 부친 서종훈 의원(박용수 분)의 지지연설을 하는 변지숙(수애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상에 선 변지숙은 연설문 대신 ‘난 변지숙이다. 분식집 딸이다’란 내용이 뜨는 걸 보고 당황했다. 위기의 순간 변지숙은 “자신을 믿어라. 외운 말을 하지 말고 그냥 하고 싶은 말을 하라”는 최민우의 말을 떠올리곤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서종훈이 아닌 친부 변대성(정동환 분)에게 하고픈 말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변지숙은 “제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항상 딸에게 미안해하는 아버지였다. 맛있는 거 많이 못 사준다고 미안해했고 용돈 많이 못줘서 미안해했고 엄마 힘들게 한다고 미안해했다.”며 “어릴 때 아버지가 태워준 자전거를 타고 넘어져 무릎에 흉터가 생긴 적이 있다. 난 그때도 계속 화를 냈고 아버지는 계속 미안해하셨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버진 계속 내가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딸을 위해서다. 아버지가 그동안 왜 그렇게 미안해했는지 이제 알 거 같다. 아버지는 딸을 사랑하셨다.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는 한 가지다. 서종훈 의원님은 가족을 사랑할 줄 아는 분이다. 국민 여러분을 사랑할 줄 아는 분”이라고 말했다.

변지숙은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아버지 못난 딸 이렇게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라고 정동환을 향한 죄스러움과 애정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보던 변대성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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