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일본 총무성 자료사진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통신 결합상품 규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총무성이 SK텔레콤 측 손을 들어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통신 결합상품 규제를 놓고 일본 총무성 규제를 끌어들여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전날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시장과 유사한 환경이 형성된 일본의 결합상품 규제사례를 들어 SK텔레콤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총무성이 지난 2월 이동통신 1위 업체 NTT도코모와 유선통신 업체이자 NTT도코모 계열사인 ‘NTT동일본, NTT서일본’간 독점적 결합상품 출시를 규제하기로 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지난 2월 총무성이 초고속인터넷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유선통신 사업자와 결합상품을 출시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정비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일본 총무성의 지침은 유선통신 1위 업체 NTT동일본과 서일본의 유선상품을 소프트뱅크와 KDDI 등 다른 이동통신사와 유선상품을 결합해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총무성 관계자는 “한국과 달리 일본의 경우 이동통신과 유선 모두 NTT가 시장지배적 사업자이기 때문에 이런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