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도 5일(현지시간)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을 추가했다. 중국의 48번째 유네스코 등재 세계유산이 된 토사유적지 중 하나인 후난성 융순에 위치한 노사성의 모습.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심사를 통해 48번째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했다.
북경일보(北京日報)는 독일 본에서 이날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토사(土司) 유적지가 중국에서는 48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고 7일 전했다.
세계유산으로 보호를 받게 된 토사유적지는 후난(湖南)성 융순(永順)의 노사성(老司城), 후베이(湖北)성 언스(恩施)의 탕야(唐崖) 토사성 , 구이저우(貴州)성 준이(遵義)의 하이룽툰(海龍屯) 등이다.
중국 토사유적은 지난 13세기에서 20세기까지 원(元), 명(明), 청(淸)대를 거쳐 시행된 소수민족 정치제도를 온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 서남쪽 다민족 거주지역에 세워진 건물로 중앙정부에 의해 임명 혹은 세습으로 관직을 얻은 지역관리, '토사'가 업무를 보고 생활하던 곳이다.
이밖에 한국의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을 포함한 백제역사유적지구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했다. 이는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이 최초로 등재된 이래 12번째다.
자메이카 최초로 '블루, 존크로 산맥'이 자연유산 등재에 성공했으며 프랑스 상파뉴 포도원 및 부르고뉴 지역 포도원, 싱가포르 최대 식물원인 보타닉 가든, 터키의 디야르바키르 요새도시와 헤브셀 가든, 몽골의 부르칸칼둔산 등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위원회는 3~5일 36곳의 유네스코 등재 신청지역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