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알리바바 산하 금융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金服)의 기업가치가 460억달러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는 투자자모집 1라운드 종료 결과로 향후 상장되면 기업가치는 최소한 이의 2배는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종료된 마이진푸 1라운드 투자자모집에서 총 8곳의 전략투자자가 선정됐다고 제일재경일보가 6일 전했다. 이 중 중국전국사회보험기금이 5%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국가개발금융, 차이나라이프, 인민보험, 태평양보험, 신화생명보험 등 5곳이 각각 0.5%의 지분을 얻었다. 이 밖에 춘화(春華)펀드와 상하이진푸(上海金浦)산업금융도 지분을 취득했다. 매입가격은 0.5%씩을 취득한 5곳이 각각 9억위안씩을 투자한다는 사실만 공개됐다. 5%를 취득한 사회보험기금은 할인적용받았다.
마이진푸는 지난 5년동안 160만개의 소형기업과 개인사업자에게 대출을 실행했으며, 누적 대출액은 4000억위안을 넘어선다. 지난해 마이진푸의 연간 이용고객은 4억명을 넘었다. 그 중 모바일 이용고객이 80%이상이다. 현재 마이진푸의 주력계열사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支付寶)다. 알리페이의 지난해 자금처리규모는 페이팔의 3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페이를 기본으로 한 MMF상품인 위어바오(餘額寶) 역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 밖에 마이진푸 산하 계열사인 저장왕상(浙江網商, 마이뱅크)는 지난달 26일 개업하며 성장의 시동을 걸었다. 또 하나의 계열사인 쯔마(芝麻)신용 역시 렌터카와 호텔 보증금 면제 서비스, 비자신청 등의 서비스를 내놓으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