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3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베트남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기업간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중요한 경제파트너인 베트남과 정부간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기업간 투자협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베트남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도로, 철도 등 대형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4세대(4G) 이동통신망 구축 사업도 2016년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 대․중소기업의 관련 장비 및 솔루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최양희 장관과 베트남 정보통신부 응웬 박 선(Nguyen Bac Son) 장관은 양자면담과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양해각서 체결 등을 통해 양국간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분야를 확대하여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지난해 12월에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뿐만 아니라, 올해 초 아세안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농업 생산성 문제, 기후 변화 및 재난안전 등 아세안 국가들이 당면한 도전과제가 국가간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동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양국은 기존 인터넷, 이동통신, 소프트웨어, 사이버보안 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신성장 분야의 정보 공유는 물론, 상호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연구, 전문인력 교류 및 관련행사(세미나, 초청연수 등) 개최 등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베트남 장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대표통신사인 ‘우정통신공사(VNPT)’는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양국 기업간 일대일 사업 미팅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과 투자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LG CNS는 ‘우정통신공사(VNPT)’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베트남 통신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교육용 콘텐츠 전문회사인 ‘빅스타글로벌’도 ‘우정통신공사(VNPT)’와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교육용 디지털 콘텐츠와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최양희 장관은 “베트남의 소비성향이 높은 20~30대 젊은 중산층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열망이 큰 만큼, 한국의 우수한 통신장비와 솔루션 업체들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