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조만간 종료를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됐던 메르스 사태가 더욱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르스 현황에 대해 3일 방역당국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이 병원 전공의 1명에 대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이 전공의의 최종 확진 판정 여부를 가리는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환자가 2차 메르스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 삼성서울병원에서 지난 1일 이후 3명의 의료진 환자가 발생한 것이 된다.
해당 전공의는 이들 두 환자와 같이 삼성서울병원이 의료진에 대해 실시 중인 유전자 조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은 메르스 확진자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 900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 전공의는 전날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검사 결과는 늦어도 4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현황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중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현재 모두 12명이다. 2차 검사 중인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13명으로 증가한다.
강동성심병원은 “격리 해제를 통보받은 자가 격리자 직원 29명을 대상으로 근무 복귀 전 선제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의사 1명과 병원 행정 직원 1명이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2명 모두 기침, 가래, 고열 등 증상이 전혀 없었고 자가격리 상태였다. 이들로 인해 병원 내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월 3일 06시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42명(22.8%)으로 6명 줄었고, 퇴원자는 7명 늘어 총 109명(59.2%)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33명(18.0%)으로 변동이 없었고, 확진 인원은 1명 늘어 총 184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환자 상태는 30명이 안정적이며, 12명이 불안정하다. 메르스 현황 메르스 현황 메르스 현황 메르스 현황 메르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