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산 새송이 버섯 유럽 간다

2015-07-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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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옥종 남경오가닉팜 올해 첫 수확…연말까지 네덜란드에 160t 수출

버섯 재배사에서 자라고 있는 새송이 버섯. [사진 제공=하동군]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하동에서 올해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재배되고 있는 새송이 버섯이 유럽시장에 본격 수출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옥종면에 있는 남경오가닉팜영농조합법인(대표 김익동)이 올해 새송이 버섯 재배에 성공해 수확 첫해부터 네덜란드에 수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상대 농대를 졸업한 김익동 대표는 2000년대 초 경북 청도에서 새송이 버섯을 재배한 경험을 토대로 2010년 옥종면 옥단로에 1만㎡ 크기의 종균배양실을 인수하고 새송이 버섯 연구에 몰두했다.

김 대표는 이후 지난 3월 종균배양실 인근에 3010㎡ 규모의 새송이 버섯 재배사 24동을 지어 4월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

남경오가닉팜은 올해 600t의 새송이 버섯을 수확할 것을 예상하고, 서울에 소재한 큐케이시와 160t(약 7억2000만원)을 네덜란드에 수출키로 계약하고, 수확 첫달인 지난 4월  1.5t을 선적했다.

남경오가닉팜은 이후 수확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매주 2∼3t씩 지금까지 19t을 선적한 데 이어 수확량이 늘어나는 8월부터 연말까지는 매월 20∼25t씩 계약물량을 모두 수출키로 했다.

남경오가닉팜은 수출물량 외의 나머지 물량은 홈플러스, 롯데슈퍼,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에 납품해 국내에서 소비할 계획이다.

남경오가닉팜은 그러나 ㎏당 국내 판매금액이 수출금액의 절반 수준에 머물러 향후 새송이 버섯과 함께 만가닥 버섯도 재배해 미국·캐나다 등 북미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남경오가닉팜이 오랜 연구 끝에 재배에 성공한 새송이 버섯이 네덜란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고품질의 버섯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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