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태호 ‘유승민 사퇴’ 요구에 김무성 “회의 끝내”…與최고위 파행 속 김학용 ‘XXX’ 욕설도

2015-07-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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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2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 속에 중도 파행으로 끝났다. 이날 회의장에서는 고함과 욕설까지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이 자신의 발언 순서가 끝나고 나서도 “잘 전달이 안 되니 한 말씀 더 드리겠다”며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하자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회의 끝내”라고 말하며 퇴장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대표님 이렇게 할 수 있느냐. 사퇴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학용 대표 비서실장도 김 대표의 뒤를 따라 나가며 김 최고위원에게 “그만하라…”고 소리쳤고, 김 최고위원은 “사퇴할 이유가 왜 없느냐. 이 상황이 사퇴지. 무슨 이런 회의가 있어”라고 고함치며 함께 퇴장했다. 이에 유승민 원내대표를 비롯한 나머지 최고위원 등도 모두 퇴장하면서 회의가 종료됐다.

앞서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집단 퇴장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 김태호 최고위원을 겨냥해 “긴급 최고위를 한지 불과 사흘밖에 안 됐는데 일주일을 못 기다리느냐”며 “지금 유 원내대표에게 그만두라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해도 너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회의를 중단한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 대표는 이날 회의 파행 사태와 관련해 “사태를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공개·비공개회의에 대한 의미도 모르고 그런 말들을 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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