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모바일 쇼핑과 해외직구 증가에 따라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인 45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택배시장의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일 발간한 ‘2015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을 통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7.7% 증가한 45조302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 증가에 힘입어 국내 택배시장 전체물량은 전년대비 7.8% 성장한 16억2320만 개로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6.4% 늘어난 3조 9,757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판매에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상품은 화장품이었다. 서비스를 제외한 지난해 온라인 쇼핑 상품군별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이 전년대비 27.1% 증가한 2조6688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으로 ‘자동차·생활용품’(21.0%, 5조1755억원), ‘통신·가전’(20.9%, 4조9622억원), ‘의류·패션’(17.0%, 7조3464억원)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국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의 성장은 지칠 기색이 없어 보인다”며 “전통시장이나 지역특산품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판매방식이 보편화되었고, 대형 유통업체들의 스마트폰 앱 마케팅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국내 택배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가 매년 발간하고 있는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은 물류분야 시장규모, 동향지표, 해외통계 등 기업과 정부 등에서 발표한 물류산업 관련 통계를 모은 자료집이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물류관련 주요 통계지표가 여러 기관에서 발표되고 있어, 대한상의는 회원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반기에 한 번씩 주요 물류통계를 종합, 업데이트해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