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가득 태운 버스, 중국에서 추락 11명 숨지고 16명부상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중국에서 한국공무원을 가득 태운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해 1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비극이 발생했다.

외교부와 행정자치부는 지방공무원24명과 여행사 사장,운전사등 26명을 태운 버스가 1일 오후3시30분(한국시간 오후4시30분)쯤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과 단둥(丹東)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15m아래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공무원들은 이날 고구려 유적지를 둘러보고 돌아가던 길이었는데 버스가 다리에 진입한 순간 오른쪽으로 기우뚱하면서 철제나간을 뚫고 하천 아래로 떨어져 180도로 뒤집혔고 버스 앞부분은 물에 잠겼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이사고로 공무원9명과 여행사 사장,운전사등 11명이 숨지고 16명(4명은 중상)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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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사고즉시 정재근차관이 직원20명과 함께 2일 오전 중국 현지로 향했고,서울청사 행정실에 상황대책반을 마련하는 한편 주관기관인 전북 완주의 지방행정연수원에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이와관련 행자부관계자는 “버스 타이어가 터졌거나 브레이크 작동 불량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의견”이라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공무원들은 제15기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하고 있던 148명중 일부로 지난달 29일부터 오는3일까지 4박5일동안 고구려·발해·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역사문화 탐방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다.

한편 이번 사고로 인천지역 공무원들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지역 사상자 명단

△사망:한금택(55.인천 서구) △부상자:아동주(55.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