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46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3.6% 감소한 367억달러로 집계되면서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월별 수출액 감소폭은 올해 1월 0.9%, 2월 3.3%, 3월 4.3%, 4월 8.0%, 5월 10.9%로 확대됐지만, 6월 들어 1.8%로 크게 줄었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조업일수 증가(2.5일), 유가 하락세 완화, 석유화학·석유제품 보수 종료 등으로 수출여건이 다소 개선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6월 수입액은 367억달러로 작원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수입액은 2223억달러로 작년보다 15.6% 줄었다.
단가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수입액이 올 들어 두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반면 수출액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6월 무역수지는 102억4000만달러 흑자로 지난 4월의 역대 최대 기록(84억9800만달러)을 경신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반기는 유가하락, 엔화·유로화 약세, 세계교역 및 중국 수입수요 둔화 등 부정적 대외여건으로 수출입 모두 부진했다"며 "정부는 수출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수출경쟁력을 제고한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