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는 지난 29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호주 첨단 의료기술 쇼케이스 2015'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말 발효된 한·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는 빌 패터슨 주한 호주대사, 호주 의료기술 연구진, 국내 의료기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고든 월러스 울릉공대학 교수는 '3차원(3D) 바이오 프린팅이 의료과학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3D 프린팅은 제조에 대한 기존 관념에 뛰어넘어 기초연구와 응용 바이오과학의 긴밀한 융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과학과 의학 분야에서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만큼 이 분야에 강하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코클리어의 인공와우, 레즈메드의 기도양압호흡기(CPAP) 등이 호주 현지에서 개발된 것이다.
퀸즈랜드대가 개발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스캐너 기술은 전 세계 MRI 스캐너의 65%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고 무역대표부는 설명했다.
빌 패터슨 호주대사는 "이번 쇼케이스가 한국의 창조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향후 양국 의료 분야 협력과 장기적인 동반관계 구축에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