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임금 체불이…김우빈·고수 광고료 미지급에 연매협 “강경 대응할 것”

2015-06-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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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올해 ‘열정페이’가 화두가 된 바 있다. 열정을 빌미로 저인금 노동을 착취한다는 것을 비꼬는 신조어였다. 그나마 주면 다행. 임금 체불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연예인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배우 김우빈, 고수, 야구선수 홍성흔은 과거 광고 모델 에이전시 S사를 통해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문제는 광고 모델료를 S사가 광고주로부터 입금을 받고도 해당 연예인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것.

김우빈은 지난 2013년 3월께 광고에 출연했으나 출연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소송을 걸었고 법원으로부터, S사는 김우빈에게 광고료를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아냈다. 그러나 S사는 아직도 모델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고수와 프로야구선수 홍성흔도 마찬가지였다. 고수와 홍성흔은 각각 2012년 8월, 2013년 3월쯤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후 모델료를 못 받았다.

이와 관련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는 협회 차원에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협회 소속은 아니었지만 해결할 방도를 찾지 못한 홍성흔도 포함해 적극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S사의 이같은 문제를 협회사들에게 알리는 한편 제소를 했다.

연매협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한연노)과도 함께 연계해 방송 드라마와 관련된 임금 체불 문제를 짚고 넘어가기로 했다.

연매협 관계자는 30일 아주경제에 “임금 체불 문제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협회 차원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카드는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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