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천안 고교평준화 학교배정방법 확정 발표

2015-06-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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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망부터 컴퓨터 추첨으로 순차 배정

▲천안 고교평준화 학교배정방법 브리핑(이인수 교육정책국장)[사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30일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교배정방법을 확정해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교배정은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는 학교를 배정하는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이란 수험생이 입학원서 제출 시에 남학생은 1지망부터 9지망까지, 여학생은 1지망부터 10지망까지 희망하는 학교를 지정해 제출하면, 천안지역 고입전형에서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배정 정원의 100%를 학생의 지망 순위에 따라 1지망 지원자부터 컴퓨터 추첨에 의해 순차적으로 배정하게 된다.

 예를 들면, A고의 모집정원이 400명이고 A고에 1지망으로 300명의 학생이 지원했다면 300명 전원을 A고에 배정하고 나머지 100명은 1지망 지원학교에 배정받지 못한 2지망 지원학생을 배정한다.

 동일한 방법으로 3지망 지원학생, 4지망 지원학생을 순차적으로 배정해 마지막 지원학생까지 배정하게 된다.

 반면에, A고의 모집정원이 400명이고 A고에 1지망으로 지원한 학생이 500명이라면 컴퓨터 추첨에 의해 A고에 400명을 배정하고 나머지 100명은 2지망 지원 학교에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하게 된다.

  2지망 지원학교에도 배정받지 못한 학생은 3지망, 4지망 지원 학교에 순차적으로 배정해 마지막 지원학교까지 배정하게 된다.

 이밖에 특수한 경우에는 배정에서 우선 고려된다.

  즉, 천안시 읍・면지역의 중학교 졸업생에 대해 출신 중학교에서 가장 원거리에 위치한 1개의 학교를 제외하고 배정하며, 특수교육대상자와 체육특기자는 해당 위원회에서 배치한 학교에 배정한다.

 또, 지체부자유자, 암・희귀・난치병 환자, 국가유공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2급 이상 중증 장애부모의 자녀 등에 대하여는 해당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근거리 고등학교에 배정한다.

 충남교육청은 천안지역에 맞는 최적의 학교배정방법을 찾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의뢰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공주대학교 임연기교수가 주관하는 연구팀에서는 전국의 사례를 조사 분석하여 천안지역에 적용 가능한 4개의 대안적 학교배정방안을 설정하고, 학생․학부모․교원들에 대한 설문조사와 의견수렴 등을 통해 각각의 안에 대해 적합성 검토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천안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학부모와 중・고등학교 교원 전원에 대한 설문조사 ▲공청회 ▲이해 당사자에 대한 면담 ▲상설협의체와 300인 자문단 협의 ▲학교별 의견수렴회 ▲찾아가는 의견수렴회 ▲권역별 의견수렴회 ▲개인별 서면 의견수렴 등의 방법으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 자료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인수 교육정책국장은 “현장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비선호학교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 △장거리 통학생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 등의 요청이 있었으며, 충남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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