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귀신님' 김슬기 "박보영과 목소리 헷갈릴 정도로 비슷해"

배우 김슬기와 박보영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박보영과 김슬기가 이색 호흡을 만춘다.

박보영은 29일 서을 영등포동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서 김슬기 역할에 빙의하는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김슬기와 작품 시작 전 만나서 어떻게 중간 지점을 찾아 나갈지 같이 고민했다. 개인적으로는 김슬기의 전작을 많이 찾아봤다. 하지만 한 사람에게 치우치지 않고, 합일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살아생전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처녀 귀신(김슬기)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로맨스를 담는다. 로맨틱 코미디와 오컬트적 요소가 한 데 섞여 올여름 달달함과 함께 시원한 스릴감까지 동시에 선사한다는 포부다.

김슬기는 "리딩을 할 때 박보영이 읽는 지 내가 읽는 지 헷갈려하는 스태프가 있을 정도로 서로 비슷한 점이 많다"면서 "함께 노력해서 좋은 캐릭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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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노처녀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요즘은 20대와 30대의 격차가 허물어 졌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보다 10살 많은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큰 부담은 없다"면서 "나이보다는 음탕하고 남자에 목 말라 있다는 설정에 초점을 맞췄다. 내 안에 충분히 있는 모습이다. 극적인 면이 많은 캐릭터라 내 안의 밝음, 깨방정, 음탕함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2014년 '고교처세왕'을 연출한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고,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 등이 출연한다. 내달 3일 첫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