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외국기관에만 의존하던 자동차·철도 등 국내 기간산업의 기능안전 평가가 우리 손길로도 가능해진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국가기술표준원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KRRI),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 등 5개 대중소 기관이 참여하는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하지만 국가기간산업 기능안전 컨소시엄이 출범되면서 세계적인 시험인증기관에서만 받을 수 있던 국내 기간산업의 기능안정성 평가가 국내기관 수행으로 가능해진다.
기능안전 컨소시엄에는 각 산업분야별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등 △기능안전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 △공동 활용마크 개발 △기능안전 전문가 양성 △장비공동활용 등이 수행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교육서비스가. 내년부터는 시험평가 서비스가 제공되며 향후 의료기기·로봇·선박 등 국민의 안전과 연관된 분야로 확대될 계획이다.
산업부 측은 “글로벌 인증기관이 장악하고 있는 기능안전분야 시험 평가를 국내기관에서 수행할 수 있다”며 “시험평가 비용절감·기술유출방지·국내기업 수출지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국표원 국장은 “이번 컨소시엄 출범은 핵심요소인 안전 관련 시험평가체계가 마련됨을 의미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면서 “국표원은 시험인증산업 시너지 창출 및 자율적 시장 구조 개선을 위해 이와 유사한 대·중·소 상생 컨소시엄이 활성화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