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 가운데)이 의정부시보건소를 찾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환자 접촉자는 전날보다 11명이 증가한 총 24명이며, 이중 12명을 자택격리, 나머지 12명을 능동감시중이다. 이들 모두는 검사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의심 증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지역 접촉자는 지금까지 58명이며, 이중 34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시는 접촉자 모두를 면밀 관찰하는 등 세계보건기구(WTO)가 정한 메르스 바이러스 통제 기준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격리된 이들에게 수시로 전화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을 수시로 방문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그동안 메르스 관련 각종 유언비어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메르스 바로알기' 홍보물 2만4000부를 배포했다. 희귀·난치성 질환자, 암환자 등 메르스 고위험군 562명에게도 질병예방수칙 안내문을 발송했다.
의정부역과 회룡역, 녹양역 등 주요 역사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열감지 카메라를 운영중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지내는 경로당, 어린이집 등을 비롯해 은행,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세정제를 긴급 배부하는 한편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역소독 하는 등 메르스 확산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SMS문자를 통해 접촉자 상황을 공개하는 등 메르스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다.
이밖에 병·의원에 의심환자 발생 시 행동지침을 배부하고,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 신고하도록 했다. 시는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백병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백병원 등 3곳에 격리외래진료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시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메르스 여파가 안정될 때까지 대응체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