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노승열,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보인다

2015-06-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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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선두 버바 왓슨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잇따라 자신의 시즌 최소타 기록하며 상승세

올시즌 미국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톱10 진입을 노리는 노승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노승열(24·나이키골프)이 미국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 첫날 선전하며 다음달 브리티시오픈 출전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노승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리버하일랜즈(파70·길이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노승열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제이슨 고어(미국) 등 4명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와는 2타차다.

버바 왓슨(미국)은 8언더파(버디9 보기1) 62타로 단독 1위로 나섰다. 왓슨은 2010년 이 대회 우승자다. 지난주 US오픈에서 커트탈락해 세계랭킹 5위로 밀려났다.

이 대회에는 남자골프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다. 상위 12위 안에 든 선수 가운데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이 없는 4명의 선수에게 출전권을 부여한다. 브리티시오픈은 7월16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에서 시작된다. 현재까지 올해 브리티시오픈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는 안병훈, 양건, 케빈 나 세 명이다.

지난해 취리히클래식 우승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노승열은 이번 대회가 세인트 앤드루스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노승열은 지난 15일 끝난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상승세다. 올시즌 출전한 16개 대회가운데 유일한 ‘톱10’ 진입이었다. 노승열은 당시 4라운드에서 시즌 최소타인 65타를 쳤다. 이번 대회 첫날 기록한 64타는 그를 1타 경신한 자신의 시즌 최소타다.

노승열은 특히 첫날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노승열은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거리가 303.5야드에 달했다. 특히 어프로치샷 그린적중률 88.89%로 출전선수 평균치(68.63%)를 크게 웃돌았다. 그만큼 버디 기회를 많이 맞았다는 얘기다. 14번홀(파4)에서 3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했다.

노승열은 경기 후 “4개홀 연속 버디를 하는 등 출발이 좋았다” 며 “14번홀에서 어리석은 실수를 했지만 대체로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그의 이날 스트로크 게인드-퍼팅은 1.177개로 나무랄데 없었다.

뉴질랜드 교포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15위, 김민휘(신한금융그룹)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27위, 박성준과 재미교포 존 허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76위, 배상문(캘러웨이)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94위,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139위에 자리잡았다.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한 최경주(SK텔레콤)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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