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
![[사진=SPOTV방송화면캡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06/26/20150626091321446449.jpg)
[사진=SPO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불법 스포츠 도박과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창진 감독이 의혹에 대해 전부 부인했다.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감독은 16시간여만인 26일 오전 1시40분께 서울 중부경찰서를 나왔다. 그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고 억울한 부분을 다 소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전 감독의 조사를 마친 경찰은 혐의 입증에 소득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전 감독에게 구속된 피의자들과의 관계, 본인 경기에 대해 그들에게 미리 정보를 전하고 그들을 이용해 사설 토토에 베팅했는지 여부, 해당 경기에 일부러 패하려고 시도한 것은 아닌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전 감독은 경찰에서 후보 선수를 기용하는 것을 구단과 미리 상의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앞서 소환된 KT 구단 관계자는 이 내용을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답해 양쪽의 의견이 배치된 상태다.
전 감독은 또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후배들 말을 믿고 사채를 빌렸지만 부동산 계약서를 확인하거나 구체적으로 그 돈이 어디 쓰일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29일 전 감독을 다시 소환해 구체적인 내용을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