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수출증대 전략] 한화그룹, 대통합 통해 시너지 창출

2015-06-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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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3년 만에 발표한 올해 신년사에서 “(2015년은) 내실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기틀을 다지고 시너지를 확대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대응으로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잘 할 수 있는 사업 부문에 더욱 집중해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한화그룹은 이에 따라 내실과 집중을 통한 재도약을 목표로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파악 및 사전 대응과 더불어 2014년부터 이어왔던 선택과 집중으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사업구조개편을 계속 진행해 나가고, 지난해 연말 확정한 삼성 계열사 인수로 업계 리더로서 위상이 더욱 강화된 방산과 화학부문을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또한 이라크 건설 및 태양광사업 안정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금융과 서비스 부문도 어려운 시장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해 그룹의 핵심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방산·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민간 주도의 자율형 빅딜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태양광 사업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하면서 기술과 생산규모 부문 모두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사옥 전경[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은 2014년 하반기 한화L&C의 건자재 사업부문과 제약계열사인 드림파마를 매각했으며, 8월에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과 태양광, 소재를 중심으로 한 사업구조 개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포장재 회사인 한화폴리드리머의 일부 사업부를 희성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올해 한화그룹은 건설 및 유화 사업의 회복, 생명보험 업황개선, 태양광 산업 등의 실적 개선으로 48조원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삼성4개 계열사 인수를 위한 지분 매입을 포함해 2015년 투자는 약 2조4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삼성계열사 지분 매입에 투자될 2015년 금액은 약 8000억원이다.

과거 한화케미칼, 한화생명에서 시작해 최근 삼성 계열사까지 한화는 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 왔었으며, 인수기업을 ‘한화’의 울타리 속에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경영성과를 제고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화그룹은 향후에도 필요하다면 M&A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신수종 사업인 태양광은 올해가 세계 1위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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